슬슬 북한도 선택의 때가 다가오고 있긴 합니다. 시사

북한이 핵을 언제까지나 계속 개발해서 세계 어디라도 타격할 수 있는 핵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이건 꽤나 부정적이죠. 그런데 만약 이런 핵무장을 실현했다고 한다면.

So what? 그래서 어쩌라고? 그래서요 깔깔깔.


그냥 핵이 없는 거지새끼가 핵이 있는 거지새끼가 될 뿐이지 딱히 근본적으로 달라질거야 없습니다. 이걸로 중국에 대한 경제적 예속관계가 개선이 될 일도 없고 남한을 포함한 서방을 협박한다고 해서 뭐가 나올 것도 없습니다. 

국방을 핵무기 하나로 퉁친다? 지금도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할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중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모를까(....) 군축? 그 여력으로 경제발전? 북한 수령이 하겠다고 해도 북한군이라는 이익집단이 이걸 납득할 리가 있나. 대안은 사실상 재벌 기업인 조선인민군의 비전투부문을 중국처럼 공산당 영향 하의 기업이나 러시아의 올리가르히 형태로 전환해서 이 자리에 장성들을 낙하산으로 앉히는 것입니다만 이 정도의 시장개방도 북한에겐 아마도 무리.

거기다 ICBM이란 무기체제가 21세기 들어 공격 수단이 발전하는 속도보다 요격 수단의 발전 속도가 월등하게 빠르기도 합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스커드 미사일이나 제대로 요격을 하니 마니 했던 요격 미사일 시스템이었습니다만 지금은 ICBM도 구형이라면 거의 확정적으로 요격을 해낸다고 하는 판이니까요. 이걸 회피하기 위해 토폴-M이니 둥펑5-C니 하는 어레인지가 나오는 판이지만 사실상 ICBM의 마지막 발악이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지금의 SM-3나 사드는 그냥 시작에 불과하고 요격 시스템의 대세가 물리 미사일에서 레이저로 전환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걷잡을 수 없게 되어버리겠죠. 핵을 만드는데 20년이 넘게 걸리고 있는데 20년 뒤엔 무용지물이라고 한다면 이 짓거리도 꽤나 한심한거죠.


지금 북한이 핵 보유를 향해서 미친개처럼 달리고 있긴 한데 도대체 이거 갖다 뭐 할거냐 라는 목표지점이 참으로 애매하다는 것이죠. 핵만 있으면 좋은 세상 온다는 망상에 수령 이하 온 인민이 자기세뇌가 되어버린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핵을 포기해도 애매한 것이 이미 북한은 한번 핵을 포기한 적이 있고 이러면 그냥 KEDO 재개와 김대중 노무현 수준의 남북경헙으로 되돌아갈 뿐이거든요. 이거보다 뭘 어떻게 더 해주겠어요. 이란처럼 거액의 자본 투자를 해주고 싶어도 북한이 이건 받질 않으니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현찰 내놓으라 이 소린데 많아봤자 수백억달러. 아마 북한도 이거 이상 요구하진 않겠죠. 달라는대로 다 준다고 해도 한국돈으로 수십조원 정도 줄 수 있을 뿐인데 겨우 부패자금으로 이거 받자고 온 나라가 20년을 또라이짓을 하나;;;



북한과의 핵 협상이 어려운게 북한이 핵을 개발해서 얻을 것도 애매하고 포기해도 얻을 수 있는게 제한적이라는거죠.
그래서 김정일은 핵을 개발한다는 절차 자체에 집중해서 찔끔찔끔 개발을 하는 척 마는 척 해서 이걸로 이것저것 푼돈 떼먹는데 재미를 붙였었지만 김정은은 뭔 생각인지 이걸 그냥 화끈하게 밀어붙여 전력화 직전까지 만들어버림.

이제 북한은 진짜 전쟁을 하던가 이걸 밑천으로 협상 테이블을 만들던가 양자택일을 해야 될 판이 왔는데...
협상을 한다고 해도 이쪽에서도 주판알을 튕기기가 진짜 힘들어요.


미국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 시사

1. 사드 비용을 이렇게 명시적으로 때려버렸다. 아니 이게 뭔 소리야. 사드를 이렇게 이미 들여놔놓고 이제와서 비용 관련 문제를 다시 손대자고? 양아치짓도 정도가 있는거지. 아니 그래서 남한이 그 돈 못 내겠다 하면 사드 다시 빼갈거야? 가격협상을 할 단계는 이미 존나 옛날에 지나간거 아닌지?


2. 한미 FTA 재협상 내지 파기.

그거 오마바 정권때 한 수 물러달라고 해서 바꿔준거잖아요. 뭐가 아쉬워서 또 이지랄 나는 소리가 나오는데. 님들 양심이란게 있긴 한거임? 한 번 바꿔주는 것만 해도 상당히 짜증나는 일인데 이거 협정 체결된지 몇 년이나 됐다고 또 재협상? 까고 있으십니다 진짜. 


한미가 군사동맹이라곤 하지만 한미동맹의 아킬레스건은 한국의 무역 비중이 점점 미국보다 중국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이걸 동맹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미무역의 비중을 지켜주는 강력한 장치가 한미FTA인거고요. 근데 이걸 손봐? 이건 동맹 안 하겠단 소린데요. 이래버리면 진짜 경제적 상호의존관계가 극히 적어지는 남남이 되어버리는데 그 알량한 미국의 안보적 관점이 뭔 의미가 있겠어요. 한국 어느날 갑자기 망해도 미국 경제에 영향이 그다지 없어질 수도 있게 된단 소리거든요. 그럼 한국이 미국을 어떻게 믿나.



이러면 한미동맹 어렵습니다. 아무리 좆같아도 이제라도 중국적 아시아 질서 속에서 어찌 구차하게라도 살아남을 궁리 미리부터 하는게 낫지 이대로가면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 끌어안고 망합니다. 자유무역협정도 하루아침에 내치겠다고 하는 놈들한테 어떻게 목숨 맡기고 전쟁을 해요. 그럼 그쪽 마음 이렇게 하루아침에 바꾸면 우리 혼자 망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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