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이 사람 518 진상조사위원 쓰면 제일 속 편하지 않나 시사


보수에서 이 사람의 인품과 신용은 확실한 보증수표고
진보에서 다른건 몰라도 518 하나 만큼은 이 양반은 굉장히 중요한 증인이고


아니 왜 가장 많은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제일 손쉬운 선택지를 놔두고 엄한데서 자꾸 사람을 찾아.

518의 주인공이 황교안이 되어버렸다. 시사



정부에서는 518 시즌이 되니 전두환 정권의 숨겨진 만행이라던가 이런 것들을 꺼내서 분위기를 조성해보려는 것 같네요. 뭐, 진보정권의 5월이니까요. 자랑거리가 있다면 열심히 팔아야죠. 간혹 약을 파는게 아닌가 싶은 것들이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518 추모 분위기 자체가 나쁜건 아니죠.

그런데 지금 뉴스에서 광주 같은 단어로 검색 해 보면 사람 이름이 하나 밖에 안 나오네요. 바로 황교안이로군요.

예전 유승민의 광주 방문도 나름 화제가 되었습니다만 보수 본진의 최종보스 황교안이 나타난다고 하니 이래저래 화제가 되는 모양이군요.

여권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 1야당 대표가 추모 목적으로 참석을 하겠다는데 이걸 막을 근거는 대통령이라도 없죠. 아직 한국당 내에서 광주 관련 망언을 했던 사람들에 대한 처리가 제대로 안 된 것을 이유로 자격 운운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안 가면 욕 안 하실건가. 어차피 세상 일이라는게 단시간에 칼로 자른 듯이 반듯하게 해결되는 일은 좀처럼 없는 법이고 이걸 된다고 우기는 사람을 우리는 대체로 극단주의자라고 하죠. 

금년 봄에 한국당 내에서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으로 매우 실망스러운 사건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어설픈 징계일망정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 보다야 나았고 광주 방문도 안 하는 것 보다야 하는게 훨씬 나은 일이죠.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간 한결같았던 모든 것을 60년대로 되돌리겠다는 퇴행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어도 현 지도부는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관점을 김영삼 시절 정도로 복귀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김영삼의 관점은 민주당의 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론의 범주에 있다는 데에 있어서는 질적 차이가 없습니다. 한국당의 이런 변화는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이죠.

하지만 지금 여권의 자세를 보면 오히려 한국당의 변화를 막고 싶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은 이상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광주는 언제까지 자기네들이 독점해야 한다는 그런 나와바리 싸움인가요. 민주주의나 개인의 자유 같은 진보 진영이 영원히 독점할 것 같은 가치 영역에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이 요즘 밀고 들어가기 시작하니깐 민주당 정의당 하나같이 '네들은 과거에 과오가 있기 때문에 이 나와바리에 들어오면 안 된다' '이건 우리가 전문가다' 같은 이야기만 하면서 80년대에 예전에 우리가 어땠는데 하는 소리만 하는데 철 지나간 리즈시절 우려먹으며 뭉개는거 그거 바로 얼마전에 친박이란 사람들이 지겹도록 하던 짓이잖아요.

그래서 결국 여권에서 황교안을 욕하는데 모든 에너지가 집중되다보니 온 나라의 관심은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에서 무슨 담화를 하느냐 광주 학살 관련 새로운 증거가 뭐가 나오느냐 하는 것 보다는 황교안이 그래서 오냐 안 오냐, 와서 뭐 하고 가냐 하는 것에만 집중되게 된다는 말이죠. '5월엔 광주에 오는게 당연한거지 그런걸로 생색내지 마라' 같은 쿨한 반응이 베스트였던 것 같습니다만 결국 이런 어리석은 짓의 결말은 민주화운동 최대 기념일의 주역을 보수 인물에게 넘겨버리는 결과로 이어지는군요. 

이런 분위기에 황교안이 고개 한 번 숙여주고 엄숙해야 할 추모행사 자리에서 여당 인사가 황교안 뒤통수에다 대고 황교안 이 개새끼 복수할거야 같은 욕설 한번 질러주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순식간에 뒤바뀌는 유튜브 영상 각 나오겠네요. 설마 거기까지 할까 싶긴 합니다만.(....)


앞서 포스트에서도 이야기 했습니다만 그놈의 '달창'이란 문제도 말이죠. 어느 집단이던지 말 나오면 갑갑해지는 역린 같은 어휘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애플에겐 데스 그립, 삼성에겐 배터리 폭발 같은 것들이요. 이런 기업들의 홍보팀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나요? 최대한 이런 난감한 단어들이 언론에, 그리고 관련자들에 회자되지 않도록 만드는게 기본입니다. 그래서 그런 불미스러운 일을 불가피하게 명시할 때에도 우회적으로 표현하거나 다른 어휘를 사용합니다. 자꾸 그런 단어가 대놓고 튀어나오지는 않도록 만드는게 최선이죠.

근데 요즘 정치권이나 신문 지상을 보면 이게 무슨 포털 뉴스 댓글이나 막장 커뮤니티 게시판도 아닌데 뭔 놈의 달창이란 단어가 한도 끝도 없이 노출이 되는지;;;; 



아주 그냥 무덤을 파라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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